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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발.. 제발 아무것도 하지마...  

 No.1 영매사 

★☆☆☆☆

장 연

나이_33세
성별_남성
국적_중국
키/몸무게_174cm
(굽포함 177cm)/68kg
​생일/혈액형_03.25/RH+A

Zang Yeon / 张 淵

영매: 신령(神靈)이나 죽은 사람의 영혼과 의사가 통하여, 혼령과 인간을 매개하는 사람.

 

흔히 생각하는 퇴마사나 무당처럼 영혼과 신 같은 초자연적인 존재의 모습을 볼 수 있거나, 의사가 통하여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법한 기이하고 비과학적인 일을 해내는 사람으로― 그가 하는 일도 ‘영매사’가 할 법한 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편이다.

 

어떻게, 왜 이런 일을 하게 되었느냐의 근본적인 이유는 행운과 불행과 마찬가지로 말로 설명하기 애매하다. 그저 선천적으로 갖춰진 재능으로, 자연스럽게 공부하고 배우며 일을 시작했다.

 

본인은 어디까지나 돈벌이 수단으로만 사용해 배움 자체는 야매에 가까운 편이나, 재능인 ‘영매’는 No.1이란 칭호를 받을 정도로 천재적이다. 예컨대 죽은 자들과

초자연적인 존재들에게 각별한 그릇으로 여겨지는 만큼, 그들과 소통에 익숙하고

다루는 법에도 능숙하다. 별다른 절차 없이도 죽은 혼이라면 쉽게

찾아냈고, 악귀나 잡귀를 퇴치했으며, 그가 쓴 부적들도 효능이 좋다.

어지간한 무속인보다 나은 덕인지 스스로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아 인지도가 낮음에도, 받는 손님 중에 위치가 높은

사람이 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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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지품           

지팡이

평소 애용하는 벽조목 지팡이로 어지간하면 부러지지 않을 만큼 단단하고 가볍게 만들었다.

여러모로 절차가 까다롭고 귀찮기에 칼 같은 건 넣지 않았다.

수첩과 만년필

손때묻은 수첩과 검은색 만년필.

담배와 라이터

갑이 가득 찬 담배(말보로 레드)와 지포 라이터.

화투

도박이나 오늘 하루의 운세를 볼 때 쓰는 화투. 오래 사용했는지 끝이 닳아있다.

손수건

붉은 열매가 맺힌 나뭇가지 자수가 새겨진 하얀색 손수건.

부적지 모음

부적을 만들 때 쓰는 노란색 종이 모음.

​붓펜

사용감이 있어 보이는 붉은색 붓펜.

             스탯             

@att_cm 커미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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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

민첩성DEX

지력INT

​운LIK

KEYWORD :: 나약한, 겁쟁이, 생존본능

이해타산적인 겉과는 별개로, 그의 성향은 '나약한 소시민'에 가깝다. 화려하게 남들 눈에 띄는 것보단, 무난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으로 심장 떨리고 사선을 넘나드는 스릴 따위를 끔찍하게 여긴다. 특히나 제 목숨이 걸리는 일 따위는 상상조차 하기 싫어하며, 얼마나 겁이 많은지 한평생 제 손으로 직접 공포의 'ㄱ'이 들어가는 장르를 직접 본 적도 없을 정도다.

 

그런 평온만을 소망하는 본질적인 성향과는 반대로 그가 겪은 굴곡 넘치는 인생으로 생긴 지독한 생존본능은, 빠른 상황 판단력과 냉정한 결단력을 만들었다. 아무리 평화가 좋더라도  살아있어야 느낄 수 있는 것이며, 살기 위해선 무엇이든 해야만 했으니까. 두려움이든 자존심이든 제 삶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버리고 갈 수 있는 이가 되어야만 했다. 그러지 않으면 죽는 건 항상 자신이니 말이다.

  성격                                                                                         

1.

장 연은 자신이 불운한 사람이라 생각했고, 실제로도 불운한 사람이 맞다. 그 불운한 점을 콕 집어 말하자면, 그의 주변 환경은 항상 겉보기엔 그럴듯하게 꾸며져 있어 그의 불운은 그 스스로만 안다는 점이었다. 가까운 예를 들자면 ‘장 연’을 아는 지인들은 그가 손이 귀한 부유한 집안의 막내로 태어나, 아낌 받으며 자라온 사람 정도로만 아는 점이 그렇다.

 

그게 거짓말이라거나 틀린 정보라는 건 아니다. 그는 부유한 집안의 막내자식으로 태어났고, 손이 귀한 집안이었던 만큼 소중히 아낌 받아온 것도 맞다. 단지, 그의 부모님이 대대로 범죄 조직에 가담하는 간부로 그가 유치원에 들어갈 나이대부터 사격이나 고문 기술 따위를 배우게 했으며, 손 귀한 자식들을 쓸모있는 도구로만 구별해 백색증을 앓는 약한 제 형과 저를 차별해 키워냈다. 가족이라는 사람들이 애정이라곤 한 톨도 없는 피만 이은 타인이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어릴 적부터 정상적으로 그를 제대로 돌봐줄 이들이 없으니, 마음놓고 자신의 문제를 말할 사람 또한 없었다. 그가 눈을 뜨고 말을 할 수 있을 시절부터 보고 들리는 환각과 환청이, 일반적으로 보고 들리는 게 아닌 것을 몰랐던 때부터 ‘말하면 안 된다.’고 본능적으로 알고 입을 다물었을 만큼, 그의 집안 분위기는 서늘하기 그지없었다.



 

2.

그의 가족들은 욕심이 많았다. 부모만 해도 많은 돈을 벌고도, 더 채우고자 범죄를 저지르고, 제 형은 받지 못한 애정과 명예를 얻기 위해 항상 배고픈 맹수처럼 날카롭게 칼을 갈고 있었다. 반면에 저는 평범한 편에 속했다. 일반적인 가정에서 자랐다면 평범한 어른이 되지 않았을까? 그는 평온의 해악인 싸움이나 범죄 따위는 손대기도 싫어했다. 손에 피 묻히는 걸 좋아하는 게 일반적일 리는 없지 않은가. 하지만 제 재능의 영역이 타인에 대한 공감에 가까운 만큼, 제 부모에게 버려진다는 게 무슨 뜻인지 피부로 느끼고 있었기에 겁 많고 어린 그에게 있는 선택지는 하나밖에 없기도 했다. 그저 눈치 빠르게 처신하는 수밖엔.

 

집안에 피를 묻힌 이들이 많은 만큼이나, 보이는 것들도 매우 다양했다. 그가 다섯 살 적부터 시체를 보지도 않았음에도 익숙해졌을 정도로 말이다. 그것들은 말이 참 많았다. 자신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무엇을 어떻게 죽일건지. 흡사 고막 아래로 끈적하게 말라붙는 저주의 말을 항상 내뱉었고, 열에 여섯 정도는 그 저주처럼 끔찍한 형태로 돌아올 때도 있었다. 수많은 죽음을 보고 들을 수밖에 없던 그 또한, 제 가족처럼 비이성적인 집착과도 같은 욕심을 낼 수밖에 없었다. ...저렇게 죽기 싫어.



 

3.

하루에 수십 명씩 귓가에 소곤대고 떠들며, 살아있지 않는 것들이 함께 있길 바라고, 제 몸을 호시탐탐 노리는 말 못 할 것들이 있다는 건 썩 좋지 않은 일이다. 가끔 제 것이 아닌 감정이 북받쳐 통제되지 않을 때마다 가슴을 쥐어뜯거나, 들러붙는 잡신과 잡귀로 인해 죽을 듯 아픈 신병이 올 때, 그는 진심으로 살고 싶었다. 더도 덜도 말고 평범하게 말이다. 그게 그가 원하는 것의 전부였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제 삶에서 절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저 밖에 없었다.

 

눈치 빠르고 영리했던 그는 제 상태를 계산하고 관련된 온갖 것들을 찾아냈다. 남들이 보기엔 그는 오컬트나 시답잖은 미신을 좋아하는 이였다. 온갖 부적을 만들거나 사기도 하고, 이상한 물건들을 모아두는. 하지만 그를 만난 몇몇 무속인들은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괜히 가까이 갔다 봉변이나 당하지 말라고 말이다.



 

4.

형인 장 리우(刘)와 그의 사이는 썩 나쁘지 않았다. 그는 어릴 적부터 꾸준히 바깥에 나가 편하게 살고 싶어함을 이야기했고, 형은 대를 이어 명예를 쌓고 싶어하여 서로 어느 정도 이해가 통해서였다. 그 외로도 싫어할 이유가 없으니 나름 형제애라는 게 보일만큼 친하게 지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형이 절 버릴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하기 싫었다는 게 맞았을지도 모르겠지만.

 

형에 관한 생각은 그가 스물이 됐을 때, 형의 부탁으로 원래는 형이 가야 했던 거래처로 가게 되었을 때 바꾸게 되었다. 그날따라 유독 주변이 서늘했다. 수십 번은 해본 일이었는데 알 수 없는 긴장감에 계속해서 목을 축이고 심호흡을 했다. 제 감의 불안을 누르고 거래처에 도착했을 즘에야 깨달았다. 주변에서 무언가 기대를 하고 있다는 걸. 그게 제 죽음이라는 걸.

 

늦은 깨달음의 대가는 컸다. 차가 터지고 오른쪽 다리와 눈이 날아갔다. 터지기 직전에 뛰어나가지 않았다면 아예 온몸이 터졌을 테니, 목숨과 비교하자면 싼값이었다. 그렇게나마 위안을 하고 있을 때 깨진 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떨리는 손으로 보자 짧은 메시지가 보였다. '돌아오지 마.' 그게 형의 마지막 자비였다.



 

5.

그 뒤로 형이나 다른 가족들이 어떻게 됐는지, 찾아보지도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챙겨둔 돈으로 원래 살던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했다. 주변의 소리가 끊임없이 제 죽음을 독촉했다. 아니야 난 살 거야. 쥐 죽은 듯이. 조용하게.

  과거사                                                                                    

  기타사항                                                                                  

1. 기본정보

+ LIKE: 평화, 조용한 곳

+ DISLIKE: 공포 장르, 귀신, 신

2. 영매

재능을 더 과학적으로 표현하자면, 강한 믿음이나 신념 따위가 구체화된 것의 생각이나 상념들을 타인에 비해 예민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예컨대 촉이나 직감이 정확하고, 타인이 느끼는 감정에 쉽게 공감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비과학적인 측면을 보자면 의학적으로 문제없음에도 타인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는다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신병'이라는 열병에 걸리기도 하며,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들도 다수 있기도 하다.

 

평소 지독할 정도의 악재(惡材)나, 건강함에도 불구하고 한 달에 한 번씩 불규칙적으로 앓아눕는 건 본인이 말하길, 제게 들어오는 것들을 거부해서이다. 그의 재능 자체가 '매개로 하는 사람'인 만큼 무형의 것 따위가 감히 생자에게 손쉽게 간섭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간단한 예시로, 그의 몸만 있다면 죽었다 생각한 이도 생자처럼 살 수도 있으니, 그 무형의 것들이 탐을 내지 않겠나. 하지만 받게 되는 순간 본인이 자유롭게 지내지 못한다는 걸 알고있어 항상 거부만 하니, 종종 주변의 것들이 그에게 심술을 부렸다. 그 심술이란 게 환청이나 환각이 보이거나, 악몽을 꾸거나, 가끔 물건이 제멋대로 떨어지는 폴터가이스트 현상 등― 그가 겪고 있는 말 못할 악재들이라 할 수 있다.

 

제 몸 상태가 이러한 만큼,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영매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이 꽤 많은 편이다.

3. No.1

본인이 홍보할 의사도 없는 낮은 인지도에, 그리 눈에 띄는 재능도 아니니 그가 No.1의 자리에 올라온 건 일을 시작하고 꽤 시간이 지나서다.

 

모아뒀던 돈으로 적당히 집을 구하고 돈을 벌기 위해 할 수 있는 걸 찾으며 이런저런 일들을 잡다하게 해보다가, 우연찮게 주변 잡귀들이 떠드는 소리 중에 '납치'와 '어린아이'라는 단어를 듣게 되며 차마 무시하지 못하고 찾아보니 납치됐던 아이 한 명을 구출하게 됐다. 꽤 잘 사는 집안 자식이었고, 나름 말이 통했던 아이의 부모와 주변인에게 적당히 자길 해결사나 탐정이라 소개하며 안면을 터, 간간이 의뢰를 받아 돈을 벌어왔다.

 

시간이 좀 흐르고 나서는 제 상태도 이용해보면 어느 정도 돈이 되는 걸 깨닫고 가끔 영매 관련된 일도 했더니 물밑에서 '귀신 보는 해결사'라며 알음알음 퍼졌는데, 고객 중 동아줄이라도 잡는 심정으로 온 건지 증거가 없어 실마리조차 못 잡고 있던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에 관한 걸 거액으로 의뢰해, 찾는 데 도움을 줬더니 다음날 칭호를 받게 되었다.

4. 상태

- 몸 곳곳에 영매에 능숙하지 못했을 적, 잡귀나 잡신이 들어오며 다친 흉터가 있다.

- 제 몸을 지키기 위해 팔다리마다 붙여둔 부적이 있다. 평소 들고 다니는 지팡이나 쓰는 장신구도 액막이를 위한 부적용도이다.

 

- 재능에 대한 기억이 없으니 몸에 있는 게 무슨 용도인진 모르지만, 제 생존본능이 몸의 부적을 때면 안 된다고는 알려주고 있어, 누군가 자기 몸을 건드는 걸 극도로 꺼려한다.

- 수첩에 영매나 오컬트에 관한 정보가 적혀있지만 중요한 건 전부 제가 외워두고 있던 탓에, 기억이 없는 상태로 보이는 잡귀 같은 것들이 환청이나 환각 같은 거라 생각하고 있다.

 

- 어렴풋이 과거에도 제가 이 꼴이었다는 건 기억은 나나, 기억 자체가 듬성듬성한데 잃은 부분이 자신의 목숨과 직결되어 있다는 걸 느끼고 있어, 제 기억을 찾는데 누구보다 간절하다.

4. TMI

- ‘장 연’의 실제 신분은 죽어있는 탓에 ‘잭’이라는 새 신분을 만들었다. 형이 그의 장례까지 치렀으니, 이전에 그를 알던 사람은 그가 죽었다고 알고 있다.

- 주변에 잡귀가 잘 붙어 뭘 키워도 살아있는 건 오래가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식물이든 반려동물이든, 좋지 않은 기억만 남아 꺼려한다.

 

- 그가 돈 버는 수완이 나쁜 건 아니나, 영매라는 특성상 드는 재료값 따위의 비용 자체가 만만찮기에 대체로 적자가 나 돈을 굉장히 소중히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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