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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제가 뭘 어떻게 했어야... ... 

           소지품           

 No.1 추리소설가 

이 청

나이_25세
성별_남성
국적_한국
키/몸무게_186cm/60kg
​생일/혈액형_05.28/RH+A

펜과 수첩

​머리끈

             스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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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

민첩성DEX

지력INT

​운LIK

Lee Cheong

★★★★★

 3부작으로 구성된 추리소설 '악'(惡)의 작가. 두 명의 아마추어 탐정 콤비가 여러 사건들을 다루며 진행되는 피카레스크식 구성의 소설. 다양한 인간 군상과

모순되고도 복잡한 인간의 심리 묘사가 특징이자 장점으로 손꼽힌다.

 운이 따라주지 않았는지 출간 당시에는 이목을 사지 못하였으나 2년 전,

작가의 어머니에 의해 소설 속의 살인 현장을 그대로 모방한 살인 사건이

벌어지며 화제에 오르게 된다.

 그의 작품은 문학적으로 뛰어났으며 읽는 이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비록 자극적인 가십으로 작품을 찾은 사람이 대부분일지라도. 자극을

쫓는 이들이 존재하였기에 문학의 예술성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었다.

물론 문단을 포함하여 실제 범죄를 가벼이 여기고 그의 책을 구매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여론도 적지않았다. 그러니 논란이 일면서 도리어

판매량에 불을 지폈으며 전세계적 흥행을 거두었다. 그 후 그가 No.1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였다.

미완의 기록_2.png

마르고 호리호리한 체형. 등이 움츠러 들어있어 실제 신장보다는 작아보인다. 정리가 되지않아 이리저리 뻗친 검은 머리카락이 얼굴에 그늘을 만들어, 안그래도 의기소침해 보이는 인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눈동자도 머리카락과 같은 흑색. 양쪽 귓볼에 납작한 검정 피어싱을 착용하고 있다.

  • 가정은 화목하였으나 빈곤하였다. 몸이 좋지않은 아버지와 밤새 일하는 어머니. 20살 무렵, 그는 순전히 집안의 보탬을 위해 펜을 들었다. 자신이 그나마 자신있던 분야였으니까. 부모님 역시 아들의 재능을 믿고 있었기에 그를 지지해주었다. 한편으로는 기대감을 품으면서.

  • 분명 글을 쓰는 재능은 있었으나 운이 나빴던건지 책은 생각만큼 팔려나가지 않았고 그들에게 실망감만 선사하였다.

  • 청은 금방 포기하고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찾고자 했으나 어머니는 아들의 재능을 포기하지 못했다. 재능만 있다면 모든 걸 누릴 수 있는 세상. 재능을 얻는 수단은 중요치 않다. 아들에 대한 기대감과 애정, 절박함은 극단적인 방향으로 이르러 범죄를 일으켰다. 아들이 쓴 소설 속 살인 사건을 완벽히 모방한 살인 이었다.

  •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는 체포되었다. 당연했다. 들키기 위해 벌인 범죄였으니까.

  • 그리고 범인의 의도대로 범죄가 세상에 알려진 건 머지않은 일이었다. 게다가 추리 소설 속 사건을 현실에 그대로 재현하다니, 이것이야말로 소설과 같은 이야기였다. 해당 사건은 수많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고 자연스레 그 원본이 되는 소설 역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사건을 시간을 때울 요깃거리 정도로만 여기는 사람들은 구매를 망설이지 않았고 곧 소설은 밀리언 셀러로 자기를 매겨졌다. 평화로운 시기일수록 범죄는 대중들에게 있어 멀고도 흥미로운 존재로 여겨지기 마련이니.

  • 그리고 세상이 모르는 사실 하나. 어머니의 범죄 현장을 가장 먼저 목격한 것이 청 본인이였다. 범행을 꾸민 것이 자신의 어머니라는 것, 그 현장이 제 소설 속 내용과 똑같다는 것을 깨우쳤으나 그는 아무것도 보지 못한 척 조용히 지나쳤다. 그는 기본적으로 선을 추구하는 인간이였으나, 자신을 아끼고 위해주던 부모님은 도덕이나 윤리 그 이상이였으니까.

  • 이후는 어머니가 바라던 대로 흘러갔다. 긍정적 의미로든 부정적 의미로든 소설은 주목을 받았고 막대한 부와 지위를 얻었다. 먹고 살 걱정 없이 아버지의 병세에도 신경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어머니의 범죄 행각으로 지금의 자리에 앉게된 것이 마냥 불편했다. 옳지 못한 방법으로 명예를 얻고, 범죄를 방관하였으며, 자신의 재능이 부족하여 어머니를 범죄로 내몰았다는 죄책감. 결과가 어찌되었던 간에 가족을 위하고자 했던 어머니를 차마 탓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탓하기에 이르렀다.

  과거사                                                                                      

  • 스스로가 재능이 없다 생각하며 칭호는 순전히 어머니의 범행으로 얻은 것이라 여기며 탐탁치 않아 한다. 재능우월주의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 물론 소설가의 재능은 상당하다. 출간할 당시엔 정말 운이 따라주지 않았을 뿐.

  • 어머니는 종신형에 처해졌다. 벌을 받아 마땅한 일을 저질렀으나 그것이 제 탓이라 여겨 죄책감을 안고 꾸준히 방문했다. 물론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앉아만 있는 게 고작이지만.

  • 악(惡)이 그의 데뷔작이자 마지막 작품. 차기작을 기다리는 팬들이 있으나 본인은 더 이상 글을 쓸 생각은 없다.

  기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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