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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어디 내놔도 당당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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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irinsou Tsuhane / 一輪草 翼羽

           소지품           

 No.1 기자 

이치린소우 츠하네

나이_27세
성별_여성
국적_일본
키/몸무게_167cm/60kg
​생일/혈액형_03.02/RH+A

수첩

볼펜

담배 한 갑

​라이터

             스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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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

민첩성DEX

지력INT

​운LIK

기자란 신문·통신·잡지·방송 등 주로 시국(時局)에 관한 보도 및 논평을 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취재·편집·논평 등의 일을 담당한다. 그는 적절한 판단력과 유려한 화술로 타인에게서 진실을 이끌어내는 것을 쉽게 해냈으며, 그렇게 드러난 진실은 그저 흥미거리일 때도 있으나, 전세계적으로 도움이 될 때도 많았다. 기관의 비리나 앞으로의 계획을 쉽게 알아내어 쉽게 세간에 공표할 수 있는 이를 꼽자면, 바로 그일 것이다.

그가 낸 기사는 언제나 정확하고 틀림없었으며, 타인에게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 뿐이었으며, 무엇보다 빠르게 사람들에게 전달되었다. 이럴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글, 말솜씨가 뛰어난 것도 있고 그가 내보이는 정보가 언제나 정확하면서도 남들이 알 수 없던 것인 것도 있고, 그가 기사를 낼 때 언제나 최적의 순간만 골랐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그는 재능이 있음을 인정받았으며, 필시 앞으로도 고의로 감추어진 부분을 세상에 알려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게 할 것이다. 

★★☆☆☆

그는 어쩌다 기자가 되었을까. 그걸 알기 위해서는 아주 어린 시절로 돌아가야만 한다.

그가 중학교를 다닐 무렵, 그는 부모님과 언니 하나가 있는 단란한 가정이었다. 그가 아버지의 외도를 눈치채기 전까지는 말이다. 

 

하교를 하던 중, 아버지가 모르던 여자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혹시나 해서 쫓아갔더니 그곳은… 같은 흔한 이야기이다. 이것을 보고 그는 상당히 고민을 했다. 어머니에게 알려? 말아? 그렇지만 사진같은 물증은 없었고 자신의 구두 주장만 있을 뿐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아버지의 뒤를 밟아 좀 더 제대로 된 증거를 찾기로 했다. 어쩌면 자신이 잘못 본 것일 수도 있다는 기대를 담고.

비록 그 기대는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지만, 약 반 년간의 미행을 통해 그는 아버지의 부정한 증거를 잔뜩 모았다. 그리고 이것들을 모으고 있자니… 그는 괘씸해졌다. 그래서 원래는 어머니에게 은밀히 알리려는 생각이었으나, 이 증거들을 모아 조리있게 글을 써 마치 기사마냥 만든 종이를 아버지의 회사로 보내버린 것이다. 물론 어머니에게도 동시에 드리기도 했다.

이미지를 중요시 여기던 회사였기에 아버지는 바로 해고, 어머니는 대분노. 그의 어머니는 이런 것을 용납하지 않는 사람이었기에 자신의 배우자의 이미지를 망가트린 자신의 아이를 꾸짖지는 않고 오히려 잘했다 칭찬해주고 바로 그의 아버지와 이혼해버렸다. 증거가 있으니 이혼은 순조로웠다. 단지 그의 언니는 이렇게 급작스럽게 돌아가는, 그리고 급작스럽게 깨져버린 가족관계에 혼란을 겪었고, 원래 아버지를 좋아하던 그의 언니는 기회도 주지 않고 이렇게 아버지를 몰아가버린 그를 원망하게 되었다. 그는 이런 원망이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여러번 언니와 화해를 시도하려 했으나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화해는 하지 못했다.

어쨌건, 그를 칭찬해준 것은 그의 어머니 뿐만이 아니었다. 외가도 어머니와 같은 성격인지라 보이는 친척마다 잘했어! 라며 그를 칭찬해준 것이다. 어딘가에선 무서운 아이라며 욕을 먹은 적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칭찬이 더 압도적이었다. 이 칭찬이 좋았던 그는, 그 뒤에도 부정을 찾아내어 세상에 알리고 이를 바로잡고 싶다! 라는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 사명을 이루는데에 효과적인 방법은 자신이 아버지를 고발할 때 썼던 기사라고 생각해서 이런 유사한 글을 계속해서 쓰게 되었고, 이런 그가 커서는 기자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었다.

  과거사                                                                                      

<위험>

그가 세간에 내는 기사들은 대체로 정치인들의 비리나 기관의 비리, 잘못 시공된 위험 건물들 등등등 이런 시민들이 알아야할, 그리고 시민들이 알게 냅두면 자신이 위험해질지도 모르는 내용들이다. 실제로 살인 위협도 여러번 받아보았고 몇 번은 진짜로 죽을 뻔한 적도 있었다. 운이 좋고 머리를 잘 쓴 덕분에 아직 살아남아있긴 하지만 말이다. 이 정도 되면 몸을 사릴 법도 한데, 그는 여전히 당당하고 뻔뻔했다. 자신이 꿀릴 점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깨끗하게 살아온 준법 시민이기도 하니까.

그는 프리랜서 기자이다. 원래는 한 신문사 소속이었으나 그곳에서 그는 쓸 수 있는 기사가 제한적이었다. 위에서는 그의 재능을 제법 비싸게 쳤으나, 그 재능으로 돈이 되는 기사나 써오길 바랐다. 유명 연예인들의 치정 사실 같은 것들 말이다. 세상에는 알려야할 부정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고작 얼굴 반반한 사람들의 그릇된 연애놀음 같은 걸 써야한다니 시간이 아깝다! 라는 생각에 그는 그냥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기타사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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